제목 |
: 쉽게 쓰여진 시 A Poem Written Easily |
분류 |
:
인생, 중-저성, 2000년 이후, 피아노반주 |
성부상세내용 |
: Voice (고성 in A key/중성 in G key), Piano |
작곡가 |
: 강한뫼 Hanmoi Kang |
작곡연도 | :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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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 : 윤동주 Dongju Yun |
작품해설 |
밤비 내리는 어느날, 창밖을 보는 화자를 그리면서 음악은 시작한다. 비 오는 날의 눅눅한 기분을 담은 듯한 몽환적인 반주. '육첩방', '남의 나라'로 묘사한 시 속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또한 자아낸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심오한 질문에, 단순히 자신의 하루를 답하듯 서술하는 화자. 시라고 적은 저 몇 글자가 너무도 쉽게 품어버린 당신의 하루가, 당신을 위한 누군가의 인생이 안쓰러웠던 것일까. 그러나 이내 그것이 아님을 알았다. '시'라고 내밀었던 그의 하루는 스스로를 위로하는 악수였으며, 어둠을 내몰 등불이었다. 누구에게나 쉽게 쓰여져야만 했던 "위안"이자 바로, "희망"인 것이다. 내게서 이렇게 해석되어진 시인의 쉽게 쓰여졌다 말한 이 시를 나는 결코 어렵게 쓸 수 없었다. -강한뫼- |
한글가사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은 남의나라/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볼까//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더보기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은 남의나라/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볼까//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대학 노트를 끼고/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생각해보면 어린 때 동무를/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나는 무얼 바라/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육첩방은 남의 나라/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접기 |
기본판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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